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소변의 물리적 검사

by 별책별하 2026. 2. 7.

Physical Examination of Urine
Physical Examination of Urine

소변의 물리적 검사는 요검사(urinalysis)의 가장 기본적인 단계로, 신장(kidney)과 요로(urinary tract)의 기능 상태를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물리적 검사는 화학적 검사나 현미경적 검사에 앞서 시행되며, 소변의 육안적 특성을 통해 질환의 가능성을 예측하고 추가 검사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소변의 물리적 검사는 소변량(volume), 색(color), 투명도(clarity), 냄새(odor), 비중(specific gravity) 등을 포함합니다.


1. 소변량과 배뇨 양상의 평가

(Urine Volume and Voiding Pattern)

소변량은 신장의 여과 기능(glomerular filtration)과 체내 수분 균형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성인의 정상적인 하루 소변량은 약 1,000~2,000 mL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이 범위를 벗어날 경우 병적 상태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하루 소변량이 현저히 감소한 경우를 핍뇨(oliguria)라 하며, 급성 신부전(acute kidney injury), 탈수(dehydration), 쇼크(shock) 등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루 소변량이 3,000 mL 이상으로 증가한 경우를 다뇨(polyuria)라 하며, 당뇨병(diabetes mellitus), 요붕증(diabetes insipidus), 이뇨제(diuretics) 사용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소변이 거의 배출되지 않는 무뇨(anuria)는 요로 폐쇄(urinary obstruction)나 중증 신부전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응급 소견으로 간주됩니다. 이러한 소변량의 평가는 단순한 수치 확인을 넘어 환자의 임상 증상과 병력, 체액 상태와 함께 종합적으로 해석되어야 합니다.


2. 소변의 색, 투명도 및 냄새

(Color, Clarity, and Odor of Urine)

소변의 색은 소변 내 용질의 농도와 특정 성분의 존재 여부를 반영합니다. 정상 소변은 연한 황색에서 진한 황색까지 다양하며, 이는 주로 우로크롬(urochrome) 색소의 농도에 의해 결정됩니다. 소변 색이 매우 옅은 경우는 과도한 수분 섭취나 요붕증과 관련될 수 있으며, 진한 황색이나 호박색(amber)은 탈수 상태를 시사합니다. 적색 또는 갈색 소변은 혈뇨(hematuria), 헤모글로빈뇨(hemoglobinuria), 미오글로빈뇨(myoglobinuria)와 연관될 수 있어 주의 깊은 평가가 필요합니다.

투명도는 소변이 맑은지 혹은 혼탁한지를 관찰하는 항목으로, 정상 소변은 대체로 맑은 상태를 보입니다. 혼탁뇨(turbid urine)는 세균(bacteria), 백혈구(leukocytes), 적혈구(erythrocytes), 결정(crystals), 점액(mucus) 등의 존재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요로감염(urinary tract infection, UTI)을 의심하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소변의 냄새 역시 임상적 의미를 가지며, 단 냄새는 방치된 소변에서도 쉽게 변화하므로 신선한 검체에서 평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과일 냄새는 케톤체 증가와 관련되어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3. 소변 비중의 측정과 임상적 의미

(Specific Gravity and Its Clinical Significance)

소변 비중(specific gravity)은 소변 내 용질의 농도를 반영하는 지표로, 신장의 농축(concentration) 및 희석(dilution) 능력을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정상적인 소변 비중은 대략 1.005~1.030 범위이며, 이는 수분 섭취량과 신장 기능에 따라 변화합니다. 소변 비중이 낮은 경우는 신장의 농축 기능 저하를 의미할 수 있으며, 만성 신부전(chronic kidney disease)이나 요붕증에서 흔히 관찰됩니다.

반대로 소변 비중이 높은 경우는 탈수, 단백뇨(proteinuria), 당뇨(glucosuria) 등의 상태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중이 지속적으로 1.010 전후로 고정되는 경우(isosthenuria)는 신장이 혈장과 동일한 삼투압 상태의 소변만을 생성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중증 신장 기능 장애의 중요한 소견으로 간주됩니다. 소변 비중은 비중계(urinometer), 굴절계(refractometer), 시험지법(dipstick) 등을 통해 측정할 수 있으며, 검사 방법에 따른 특성과 한계를 고려하여 해석해야 합니다.